▲ 배우 윤균상이 품종묘를 입양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SNS캡처.

 

배우 윤균상이 품종묘를 입양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윤균상은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는 ‘고양이 집사’로 유명하다. 그런 윤균상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롭게 입양 받은 네 번째 반려묘를 공개했다.

윤균상은 “네번째 반려묘 이름은 ‘솜이’다. ‘솜이’는 킬트종이다. 사람의 욕심으로 억지로 만들어낸 잘못된 종이다. 정상적인 고양이들보다 참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입양 계획이 없었지만 눈에 밟혀서 결국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논란은 윤균상의 품종묘 입양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유명인이 품종묘 키우는 것을 자랑하기 시작하면 일반인들이 이를 보고 무분별하게 품종묘를 입양한다. 품종묘는 보통 ‘새끼 공장’에서 나오는데 어미 고양이들을 가둬놓고 계속해서 새끼를 뺀다”며 “품종묘를 펫샵에서 돈 주고 사는 일은 결국 ‘새끼 공장’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품종묘나 품종견 분양은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고양이 집사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품종묘의 문제를 지적하며 “품종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은 집사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중에 품종묘 선호하고 높은 값에 사고 팔고 한다. 코리안 숏헤어 고양이는 분양도 안 되고 하는데 이런 게 정말 인간중심주의”라며 “품종묘라는 것도 결국 인간의 인위적 배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고양이의 외모지상주의 그것도 인간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균상은 논란이 된 글을 삭제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깨달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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