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수
“사고력·표현력 향상 위해
질문하는 교실로 바꿀것”

정찬모
“태양광등 그린에너지로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교육 비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자신만의 정책 차별화를 도모하면서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박흥수 예비후보는 21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첫번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교실을 바꾸는 첫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 박흥수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1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교실이 바뀌면 교육이 바뀌고, 교육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며 “21세기 핵심 능력은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임에도 지금까지의 단순 주입식, 일방적 강의식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울산교육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생 참여 수업 확대, 토론 및 프로젝트, 거꾸로 수업 및 융합교육, 수학시간 2명의 교사를 투입해 질의 응답하는 팀티칭, 학습 및 독서 동아리 활성화 등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또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 문제를 알아내고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기에 ‘무엇을 배웠느냐’보다 ‘무슨 질문을 했느냐’고 묻는 유대인 가정의 경우에서처럼 질문하는 교실을 추구하고, 학생 스스로 묻고 답하며 해결하되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교사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생 참여 수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1일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찬모 예비후보도 이날 교육청에서 첫번째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인프라 구축과 관련 “그린에너지 기술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태양광 가로등, 학교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태양열 온수시스템 등 그린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울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전기료 걱정 없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학교, 더 밝고 안전한 학교, 언제든지 따뜻한 물을 쓸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학교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관내에 있는 230개 학교 중 초등학교부터 태양광 발전 시범학교로 지정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신설 학교의 경우에는 냉난방과 조명, 급탕시설 등에 그린에너지 기술을 우선 적용하게 하는 등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학교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 그린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면 전력 절감에 따른 수익으로 화장실 환경개선과 학생복지 향상에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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