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현장토론회 개최

▲ 21일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벤젠 대기오염물질 저감 자발적 협약식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울산지역 기업체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8개유역 환경청장·市·산업계
벤젠초과시 조치등 사례발표
낙동강환경청-SK등 16개사
벤젠배출 저감위한 협약식도

정부와 산업계의 민관협치를 통해 벤젠 저감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토론회 및 협약식이 울산에서 열렸다.

환경부는 21일 울산 울주군 청량면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회의장에서 ‘지역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협치 사례 확산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은경 장관을 비롯해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 전국 8개 유역(지방) 환경청장, 울산시, SK에너지, 한화종합화학, 롯데케미칼 등 산업계 등이 참석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현장 토론회에서 석유화학업종이 밀집한 여천동지역의 벤젠 환경기준 초과에 따른 대응조치를, 국립환경과학원은 과학적 진단을 통해 배출원을 추적하는 기법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롯데케미칼은 사업장 내 벤젠배출 저감에 노력한 사례 등을 각각 발표했다.

토론회에 이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벤젠 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SK에너지 등 지역 석유화학업종 16개사와 ‘벤젠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개별 사업장 대부분이 벤젠 배출 허용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인근 대기농도는 지난 201저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대기환경기준(5㎍/㎥ 이하)을 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기업들의 자발적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기술 지원 등에 나서 지난해엔 4.255㎍/㎥로 기준을 충족시켰다.

김 장관은 협약식에 앞서 벤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계 스스로 총 104억원을 투자해 방지시설 개선, 측정장비 구입, 누출감지시스템 구축 등을 이행한 16개사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은경 장관은 “민관협치를 통한 지역환경현안 해결은 앞으로 지향해야 할 과제”라며 “향후 지자체 및 기업들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관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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