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모두 경남은행 출신

이철수·허철운·황윤철 등 유력

오는 27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BNK금융지주가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가운데 계열사인 경남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로 전·현직 임원 9명이 지원했다.

BNK금융은 21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남은행과 지주 소속 임원 4명과 전 경남은행 임원 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직은 이철수(58)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구삼조(56) 부행장, 김형동(56) 부행장, 황윤철(56)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다.

또 조태구(61) 전 부행장, 허철운(62) 전 수석부행장, 경원희(62) 전 부행장, 이경균(59) 전 부행장, 문양호 전 부행장이 지원서를 냈다.

이번에 지원서를 낸 후보들은 모두 경남은행 출신이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그동안 수차례 차기 경남은행장을 경남은행 출신 가운데서 선임하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BNK금융 내부에서는 마산상고 출신의 이 수석부행장과 부산상고 출신의 허 전 수석부행장을 유력한 차기 경남은행장 후보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초 경남은행에서 지주로 넘어오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된 황 부사장을 주목하기도 한다. 김 회장이 취임 초부터 그를 보좌한 황 부사장을 통해 경남은행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면접을 통해 후보자 2배수 압축에 들어간다. 이후 27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1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3월20일 전후로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새 행장에 취임한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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