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개장후 중순께 본격영업

 

임시개장후 중순께 본격영업
타직판장과 비슷한 가격대에
점심땐 신메뉴로 차별화 시도
농어촌테마공원 활성화 기여

울산 울주군 농어촌테마공원 내 한우직판장이 준공 6개월 만인 다음 달 문을 연다. 지역 한우농가들의 판로 확대와 축산물 유통 체계 개선은 물론 개장 후 발길이 뜸한 농어촌테마공원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울산축협은 상북면 지내리 농어촌테마공원 내 한우직판장에 대한 내부 공사를 마무리 짓고 3월 초 임시 개장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본격적인 영업은 3월 중순께로 잡았다.

위탁운영자인 울산축협은 당초 지난 19일 한우직판장의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수질 검사와 위생 검사, 소방안전 점검 등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울주군에 개점을 한달 가량 연기하겠다고 요청했다. 이후 울산축협은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관련 검사를 의뢰하는 등 조만간 관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우직판장은 농어촌테마공원 내 부지 2250㎡, 연면적 712.56㎡,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직판장으로, 2층은 식육식당으로 운영된다.

당초 울산축협은 울주군이 실시한 두 차례 위탁운영자 선정 입찰에서 수익성 저하를 우려해 응찰하지 않았지만 이후 관내 축산농가의 판로 확대라는 취지에 공감해 위탁 운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울산축협은 울산 내 타 직판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대를 책정하는 대신 언양불고기 등의 점심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시민들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우직판장이 개장하면 찾는 사람이 드물어 사실상 방치 상태인 농어촌테마공원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김대근 울산축협 육가공본부장은 “운영 초기에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인근 송대지구 개발이 진행되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을 즐기며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 농어촌테마공원 내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직판장 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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