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을 폭침한 배후로 거론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그의 방문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천안함을 폭침한 배후로 거론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그의 방문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폐회식 참가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 배후 인물로 지목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 계기로 한 북미 고위급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찰총국장을 지내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로 여겨지는 데다, 이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도 예측할 수 없어 그의 방남에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이날 일부 네티즌들은 “차라리 개그맨 김영철 불러라. 웬 북한 김영철이 오나” “천안함 가족에게 미안하지도 않나” “천안함 순직장병들이 통곡할 듯” 등 반대 뜻을 담은 격한 반응을 쏟아 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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