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도 1조 4번째로 연기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한국의 최다빈이 2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던 7살 꼬마가 18살 숙녀로 성장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연아 키즈’의 선두주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김연아(2010년 금메달·2014년 은메달) 이후 처음으로 톱10 달성에 도전한다. 최다빈은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연기자 가운데 3조 5번째로 출전한다.

지난 11일 올림픽 데뷔전으로 치른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최다빈은 65.73점을 받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2.66점)을 무려 3.07점이나 끌어올렸다.

최다빈을 지도하는 신혜숙 코치도 “최다빈의 상체 동작이 하다 만듯한 느낌이 있어서 예술점수를 적게 받았다. 그 부분을 향상하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21일 열린 개인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기는 클린 연기로 자신의 최고점을 또다시 경신한 67.77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최다빈은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받고 무난하게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안정된 연기를 바탕으로 톱10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평창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 행진을 벌이는 최다빈은 하늘에 계신 엄마를 향해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오른다.

한편, 최다빈과 함께 출전한 김하늘도 쇼트프로그램에서 21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 1조 4번째로 연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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