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인중개사協 결의대회

▲ 22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울산시지부(지부장 천미경) 회원들이 부동산 중개업권 사수를 위해 대형포털에 부동산 매물을 올리지 말자는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공인중개사協 결의대회
대형포털 불공정 횡포에 맞서
유료매물 광고중지 동력 결집
부동산정보업체로 확대 방침
자체 플랫폼 ‘한방’ 활용키로

울산지역 공인중개사들이 대형 포털의 불공정한 횡포로부터 생존권과 중개업권 보호를 위해 네이버부동산에 유료 매물 셧다운(광고중지)을 시작했다. 이는 대형 포털 등에 공인중개사들이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부동산 매물 제공을 중지하고, 협회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인 ‘한방’을 통해 부동산 전국단일정보망을 실현하자는 움직임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지부(지부장 천미경)는 22일 울산시청 2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포털 매물 셧다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지부는 이날 결의문에서 △전국 단일정보망 실현을 위해 부동산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 ‘한방’ 적극 이용 △대형 포털 등의 횡포로부터 삶의 터전인 중개업권을 사수하기 위해 ‘한방’ 집중화 △독점적 광고사로부터 생존권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광고비 자립쟁취 △네이버 유료 매물광고 셧다운 캠페인 적극 참여 등을 결의했다.

울산시지부는 1차적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부동산에 유료 매물 셧다운을 시작해 3월말까지 회원의 단합된 동력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지부는 4월부터는 단계별로 교차로, 직방, 다방 등 부동산정보업체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부동산매물 셧다운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지역 2300여 공인중개사 가운데 현재 600여명이 네이버, 다음 등 대형포털에 돈을 주고 부동산 물건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1300여명은 교차료에 유료로 부동산 매물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 중앙회에서 전국 지부장 및 지회장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의 전국단일정보망 실현을 위한 셧다운 결의대회를 가진바 있다.

천미경 울산시지부장은 “현재 네이버 유로매물을 이용하고 있는 울산 회원들의 용기있는 결단을 호소한다”면서 “울산지부 회원이 ‘한방’으로 하나되면 부동산 광고매체의 종속과 횡포로부터 공인중개사의 생존권과 자존심을 지켜낼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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