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축등록·암소유전능력평가등
10억여원 들여 7개사업 추진
전국 3~4위권 우량암소 길러

울산 울주군이 부정청탁금지법의 여파로 위축된 지역 한우암소 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암소 개량에 나선다.

울주군은 한우암소의 고급화 및 명품화를 위해 7개 사업을 대상으로 한우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지역 한우의 현황을 분석·파악한 뒤 개선 방향을 모색해 원하는 품질의 한우를 출하하고, 뛰어난 혈통을 보존해 맛이 좋은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사)한국종축개량협회와 함께 한우의 혈통자료를 기록·보존하는 한우 종축등록사업을 실시한다. 또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송아지를 출하하기 위해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과 인공수정료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한우개량협회와 함께 암소 유전능력 평가사업을 실시해 암소의 데이터를 파악한 뒤 도태 여부를 결정하며 한우 선형심사 지원사업으로 우수한 한우를 선별한다.

또 고능력 암소 보전사업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한우의 타지 유출을 방지하고 우량 암소의 혈통 보전사업도 병행한다.

총 사업비는 10억8000만원으로, 시비 1억3000만원과 군비 7억4000만원, 농가 자부담 2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한우개량사업을 통해 매년 15~20% 가량 우량 암소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전국 7위권인 우량암소 보유 현황이 2~3년 내에는 전국 3~4위권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량 암소는 1++ 등급의 육질과 B등급 이상의 육량 등급, 발목과 머리 및 내장을 제외한 나머지 몸체 부위 무게 450㎏ 이상, 등심 단면적 110㎠ 이상의 한우를 말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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