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조직위, 신공항·고속철도 개통해 수송 만반의 대책

▲ (베이징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수영센터에서 공개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공식 엠블럼.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붓글씨 형태의 한자 겨울 '동'(冬)과 스키선수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차기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이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열린 것처럼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세 군데에서 나눠 열린다.

다만, 지역 간 거리가 먼 것은 평창올림픽과 큰 차이를 보인다.

빙상 종목 위주의 코스탈 클러스터(강릉), 설상 종목 중심의 마운틴 클러스터(평창·정선)로 나뉜 평창올림픽 경기장은 차로 30분에서 최대 1시간이면 어디든 닿는다.

이와 달리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세 지역의 거리는 만만치 않다.

아이스하키와 컬링, 빙상 종목이 열리는 베이징 존과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알파인 스키·썰매 종목이 열리는 옌칭 존 사이 거리는 74㎞다.

옌칭 존보다 더 위쪽인 장자커우 존에선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이 열린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180㎞나 떨어졌다.

도시 사이 거리가 멀기에 조직위는 신공항과 고속철도를 건설해 수송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장위 베이징 조직위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3개의 클러스터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므로 테스트 이벤트를 열기 전 신공항과 고속철도를 개통하겠다"고 소개했다.

신공항은 베이징의 관문인 베이징 서우두 공항 남쪽에 새로 들어선다.

고속철도가 뚫리면 베이징에서 옌칭까진 20분, 베이징에서 장자커우까진 50분이면 닿는다고 장 국장은 덧붙였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호텔 등은 모두 베이징 존에 자리한다. 선수촌과 메달 플라자는 3개 지역에 각각 따로 들어선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