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이 25일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독일을 꺾고 30년 만에 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제공.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이 독일을 꺾고 30년 만에 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차지했다.

OAR은 25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서 연장전 접전 끝에 4-3으로 독일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 아이스하키팀의 금메달은 구소련 시절 1988년 캘거리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OAR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특히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선수로만 25명 전원을 선발했고 파벨 댓숙, 일리야 코발축 등 쟁쟁한 하키 스타들을 앞세워 독일에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OAR은 독일과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그동안 스위스(7위), 스웨덴(3위), 캐나다(1위)를 모두 1점 차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오며 ‘기적의 팀’이라고 불려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정규시간 종료 직전까지 3-2로 러시아를 몰아붙여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5초를 앞두고 니키타 구세프가 동점골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고 키릴 카프리조프가 연장전 9분 40초에 서든 데스 골을 터트리며 결국 금메달은 OAR의 품으로 가게 됐다.

독일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됐다. 그동안 독일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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