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도 내달초까지 위원 추천
중앙당 내달말까지 공천 완료
洪 대표 책임 공천 강조 불구
공관위 100% 외부인사 권유
중앙당 표리부동 지침 지적도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 홍문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데 이어 정갑윤 시당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하는 울산시당 공천관리위 지침을 시달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시당의 공관위는 관내 5개 기초단체장과 시·구·군의원 및 비례 대표의원 후보를 추천한다.

시당의 공천관리위는 9명 이내로 구성하되, 위원장을 제외하고 전원 외부인사로 다음달 2일까지 중앙당에 추천하도록 했다.

25일 중앙당에 따르면 홍문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류석춘 전 혁신위원장이 맡았다.

또한 위원으로는 김명연 의원과 당 윤리위원인 이우승 변호사, 당무감사위원인 이인실 변리사, 최봉실 한국복지장애인총연합회 상임대표, 윤두현 국민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가 선임됐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다음달초께 울산시장을 비롯한 전국 17개시도지사 후보를 공모한뒤 곧바로 심사에 착수, 늦어도 다음달말까지 공천을 완료하기로 했다.

후보공모와 관련, 울산시장 후보는 김기현 시장이 단독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빠르면 다음달 중순께 1차 발표에서 최우선 공천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외부인사중에 여성 30%를 할당하고 45세 미만의 여성과 청년을 각각 1명씩 선임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는 보수중심의 한국당이 가능한 여성과 젊은층의 후보군을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유권자의 눈높이에 걸맞는 개혁공천에 방점이 찍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당초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이 공관위에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이른바 ‘책임공천’쪽으로 방향을 잡고서도 정작 공관위 구성이 전원 외부인사로 채우도록 한 것은 책임공천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즉, 공천관리위는 당밖에서, 책임은 당협위원장이 지도록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책임공천’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홍 대표가 올해들어 줄곧 강조해 온 책임공천은 광역단체장은 중앙에서, 기초단체장과 그 외에 대해선 해당 지역의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이 공천하되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개념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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