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지원·보육등 5개분야
인구정책 세부계획 추진키로
정주여건 개선 정책 공모도

조선업 장기침체로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울산 동구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구유입’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 인구정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구정 주요 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 동구는 종합기획 및 조정, 일자리 및 퇴직자 지원, 출산교육, 보육, 정주여건 개선 등 5개 분야, 40개 과제의 ‘동구 인구정책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퇴직자 지원사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수립,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강화, 학교교육경비 지원강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축제 개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동구는 이같은 인구정책 세부 계획을 통해 인구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조정·총괄 관리키로 했다. 특히 구정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해 구정성과와 동구 발전비전을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동구에 살고싶어 하도록 지역의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인구정책 과제도 수시로 발굴키로 했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인구유입 정책을 공모해 정책에 대한 참여와 관심도를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동구는 조선업 불황과 함께 취업을 위한 젊은 층의 외부 전출이 동구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장기과제로 산업단지 유치·조성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동구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동구인구는 모두 17만2328명(외국인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17만8872명)에 비해 6544명(3.7%)이 줄어든 수치다. 동구지역 전체인구는 지난 2016년 9월 인구가 17만9891명으로 집계되면서 18만명대가 무너지는 등 지역의 인구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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