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이명박 (77)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가 불법자금 수수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이명박 (77)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가 불법자금 수수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이씨의 삼성전자 사무실과 서울 한남동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에서 의문스러운 자금을 받는 데 이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이 전무를 이날 소환해 자금 수수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수수 배경 등을 조사했다.

이 전무를 통해 수수한 돈은 기존에 알려졌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나 삼성전자의 ‘다스 뇌물’과는 다른 별도의 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이주연씨의 남편으로,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9년 사재를 출연해 세운 청계재단의 이사 중 한 명이다.

이 전무는 검찰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상무를 지냈으며,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8년부터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로 옮겼다.

현재 이 전무는 삼성전자 법무실 내 준법경영 담당인 컴플라이언스 팀장(전무)를 맡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소환했으며, 전날에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 역시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해 16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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