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틴틴나눔봉사단

▲ 울산 틴틴나눔봉사단(회장 정추영)은 자녀와 학부모들이 함께 직접 봉사활동의 주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자원봉사단체다.

자녀·학부모들 함께 봉사하는 단체로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교육 펼치며
지역 다문화가족 안정적인 정착 도와

울산 틴틴나눔봉사단(회장 정추영)은 자녀와 학부모들이 함께 직접 봉사활동의 주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자원봉사단체다. 특히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정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07년 ‘세잎클로버’라는 학부모 위주의 봉사단체를 조직해 교통안전캠페인, 환경정화활동, 장애인작업장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자녀들이 커가면서 더이상 초등학교에 국한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일부 마음이 맞는 학부모들과 함께 ‘틴틴나눔봉사단’을 조직해 활동중이다.

정추영 회장은 “봉사단은 북구 호계초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단체”라면서 “처음에는 소규모로 진행해왔는데 반응이 좋아서 많을 때는 100~120명까지 회원이 늘어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봉사단 회원은 50여명으로 활동은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서 의미가 더 뜻깊다.

정 회장은 “처음에는 화단꾸미기나 원예치료, 사랑의 편지쓰기 등 아동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봉사를 솔선수범했다”며 “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어프로그램도 제작해 영어동화, 영어노래를 가르치기도 했고,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도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봉사단의 활동 영역도 바뀌어갔다. 이들이 주력한 것은 바로 지역의 다문화센터였다. 자녀들은 자녀들끼리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하고,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끼리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돕는데 열심이다.

이런 식으로 꾸준히 활동하다보니 봉사단은 지난 2013년 북구자원봉사센터의 우수프로그램 선정,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동상 수상을 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 봉사를 시작했는데 올해 대학교를 가게 됐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봉사단 활동은 아이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단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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