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시사만화의 거장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8뉴스’와 인터뷰를 한 피해자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박재동 화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는 “반갑다며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치마 아래로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더라. 그리곤 턱 아래 쪽을 쓰다듬으며 ‘너 처음 봤을 때부터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는 “2016년에서야 피해 사실을 만화로 각색해서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화백은 전화를 걸어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사례집에 쓴 게 네가 맞냐’고 추궁하며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전했다.
박 화백은 SBS와의 통화에서도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없다. 우리가 그때 다 친하게 막 지내고 그래서. 격의 없이 막 이야기했기 때문에 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재동 화백은 시사만화가로 유명하며 한겨레 신문에서 만평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를 연재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