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별 행사 풍성

▲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3월2일 울산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통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중구에서 진행된 달집살이.

중구 성남둔치공영주차장 인근
남구 삼호다목적광장 옆 공터
동구 일산해수욕장·주전해안
북구 강동 산하해변 일원에서
울주군 12개 읍·면 동시 행사
민속놀이부터 달집태우기까지

무술년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통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약밥과 나물, 부럼, 귀밝이술로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고, 달집태우기로 액운도 날려보내자.

울산의 종갓집 중구는 오는 3월2일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인근의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2018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달맞이 한마당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중구청장배 팔씨름대회를 시작으로, 13개 동대항 윷놀이와 풍물 타악경연대회가 잇따라 펼쳐진다. 또 행사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더불어 달고나, 고구마, 가래떡 등 추억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본 행사는 오후 5시부터 길놀이, 고천제, 채화 퍼포먼스, 달집전화, 강강수월래, 초청공연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남구는 이날 전통한마당 축제를 열고 삼호동에서 ‘달집태우기’, 여천천에서 ‘소망등 띄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삼호청년회가 주관하는 달집태우기는 이날 오후 6시 삼호 다목적광장 옆 공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월령기원제, 달집태우기, 부대행사 등을 진행한다. 여천천 희망고래선 일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민속놀이체험과 소원지 쓰기가 마련되며, 오후 7시20분 메인행사인 소망등 뛰우기를 실시한다.

동구는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안 일대 두곳으로 나눠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동구문화원, 주전청년회 등과 함께 지신밟기, 식전공연, 기원제례, 달집살이 등이 동구 바닷가에서 펼쳐진다.

북구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동 산하해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는 북구문화원 주관으로 문화쉼터 몽돌 앞 바닷가에서 오후 2시부터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과 소망지 쓰기, 부럼 깨기 등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5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 기원제례, 달집살이, 민요공연 등이 마련돼 행사장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울주군은 청량면을 중심으로 12개 읍면에서 동시에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울주문화원과 청량면청년회는 이날 오후 4시 청량파크골프장 맞은편 둔치에서 식전공연과 달맞이 기원제, 달집태우기, 축하공연을 등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법서·온산·언양·온양읍과 서생·웅촌·두동·두서면 등에서 각각 풍물놀이, 지신밟기, 불꽃놀이, 쥐불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박물관은 하루 앞선 3월1일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방문객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울산박물관 로비에서 약밥과 부럼 등 대보름 음식 맛보기, 솟대 만들기, 세화 찍기, 태극기 팽이 만들기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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