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루기 10개·품새 4개 놓고 대결
전보다 2개 ↓…4월말께 선발전

▲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금메달 수가 14개로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국기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 품새채택 관련 언론발표회’ 장면. 연합뉴스

올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8월18~9월2일)의 태권도 종목 금메달 수가 14개로 확정됐다.

27일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등에 따르면 올해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은 겨루기 부문 10개에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르는 품새 부문 4개를 더한 총 14개의 금메달을 놓고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겨루기는 남자 58㎏급·63㎏급·68㎏급·80㎏급·80㎏초과급과 여자 49㎏급·53㎏급·57㎏급·67㎏급·67㎏초과급으로 나뉜다. 품새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분된다.

겨루기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국이 10체급에 다 출전할 수 있다. 품새에는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 모두 선수를 낼 수 있다. 나머지 참가국은 최대 2개 종목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아시아태권도연맹은 이미 각 국가협회에 이 같은 결정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품새가 새로 추가됐으나 태권도에 걸린 전체 금메달 수는 지난 대회보다 오히려 두 개 줄었다.

겨루기만 치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에서 16개 금메달이 나왔다.

다만, 이전 대회 겨루기에 국가별로 남녀 6체급씩, 최대 12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대회에서도 개최국을 제외하고 참가국별로 도전할 수 있는 최대 금메달 수(겨루기 10개+품새 2개)는 똑같은 셈이다.

게다가 애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결정보다도 이번 대회 겨루기 금메달 수는 2개 늘어났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는 4월 말~5월 초 아시안게임 겨루기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치른다.

품새는 오는 5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품새선수권대회 결과를 지켜본 뒤 아시안게임 참가 종목을 정할 방침이다.

아시안게임 품새 부문에서는 기존 공인 품새와 함께 아시아태권도연맹을 비롯한 태권도 단체가 공동 개발한 새 경기용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로도 경연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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