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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다리가 저려 잠까지 깬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하지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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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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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완 울산청맥외과병원 외과 전문의가 하지정맥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혈액 순환 못하고 다리에 머물러
심하면 혈전 발생 뇌경색등 원인
환자 30% 외관상 혈관 안나타나
혈관상태 따라 맞춤형 치료 필요


발이 무거운 느낌이 들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거나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특히 새벽녘에는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같은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다리에 보이는 실핏줄이나 도드라지는 혈관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도 많다. 다리 피부에 보이는 혈관이라고 알려진 하지정맥류에 대해 강병완 울산청맥외과병원 외과 전문의와 알아보았다.

-하지정맥류란 무엇인가?

“하지정맥류라 하면 대부분 다리 피부에 혈관이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보이는 혈관만을 가지고 하지정맥류라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정맥류의 정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이 고장이 나면서 혈액이 순환이 되질 못하고, 오히려 역류가 생겨 다리 정맥에 혈액이 정체되는 병이다. 하지정맥류가 될 수 있는 혈관은 피부 표면에서 보통 1~2㎝ 정도의 깊이에 있는 혈관이다. 겉으로 보이는 혈관은 피부 속에 있는 혈관이 고장으로 인해 피부 표면에 확장되어 나타나는 결과물로, 하지정맥류 환자에 따라 보이는 혈관이 있을 수도 있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30% 정도에서는 피부로 보이는 혈관이 하나도 없는 매끈한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다리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증상을 유발하는가?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겨 다리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오전에 비해 오후가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고 종아리가 팽팽해지는 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의자에 오래 앉아있거나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가 쉽게 저려오는 것도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다.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다리가 쑤시거나 아리고, 우리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하지정맥류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새벽녁에 기지개를 켤려고 할 때 종아리나 발가락에 경련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면 눈에 보이는 혈관이 없더라고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왜 치료해야 하는가?

“하지정맥류의 치료 목적은 단순히 다리에 보이는 혈관이 보기 싫어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다리에 정체되어 있는 혈액이 많게는 1ℓ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 몸에서 혈액량은 남자는 5ℓ, 여자는 4ℓ의 혈액이 있다. 그중에 20~25%의 혈액이 다리에 고여있고, 순환이 되지 않으면 몸 전체적인 순환에도 장애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손발 저림, 시림,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혈전을 만들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은?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구조적으로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어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다. 이 고장난 정맥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러한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하지정맥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고장난 정맥으로 더이상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수술적인 치료는 정맥절제술로 피부에 1㎝ 정도의 작은 상처를 내고 고장난 정맥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상처가 남는 대신 재발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 시술적인 치료는 레이저, 고주파, 접착제 등을 이용해 고장난 혈관 속에서 적절한 시술로 혈관을 막아버려 혈액의 역류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방법이 간단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개인마다 혈관이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방법을 고집해서 치료를 하기 보다는 각자의 혈관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았을 경우 몇 시간만 지나도 걸어다니는데 큰 지장이 없고, 과도한 활동만 아니면 수술한 다음 날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하려면 편한 운동화를 신고 하루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가벼운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을 자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하지정맥류 환자들을 위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회복기 동안 신으면 수술로 인한 신체의 갑작스런 변화에 몸이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수술 후 불편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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