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민기가 한 여성에게 성희롱적 내용이 담긴 일명 ‘음란 카톡’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캡처.

 

배우 조민기가 한 여성에게 성희롱적 내용이 담긴 일명 ‘음란 카톡’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스포츠조선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단독으로 조민기와의 카톡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스포츠조선은 익명의 제보자가 직접 스포츠조선 쪽에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는 “조민기와 2015년 8월 한 파티에서 알게 됐다. 조민기의 지인과 내 지인이 겹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민기를 만나 인사를 했고 이후 SNS를 팔로우 했다”며 “내가 외국에서 와인 공부 했다는 걸 알게 된 조민기가 ‘와인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고 싶다’고 해서 연락처를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는 조민기가 보냈다는 카톡 내용을 언급하며 “(조민기가)상반신 나체 사진을 보내며 ‘옛날 운동할 때 몸이에요’ ‘오늘은 몸도 마음도 죄다 고픈 날’ ‘OO씨는 몸매도 좋으신데 금욕이 존경스럽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상반신 사진을 보내길래 ‘왜 이런 걸 내게 보내냐’고 했더니 ‘나 혼자 상상 속에 위험, 몹시 흥분’ 이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조민기와 내 지인이 겹치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었다. 다만 지인들 사이에서 오해가 발생할까봐 희롱당했다는 증거를 남기려고 카톡 내용을 전부 백업해뒀다”며 “경찰 조사에 필요하다면 모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민기는 모교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2010년 부터 학생들을 성추행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조민기가 노래방과 오피스텔 등으로 여학생들을 불러내거나 가슴을 치는 등 성희롱적 발언과 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경찰은 정식 수사를 시작했고 조민기를 3월 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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