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세종대의 한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세종대 K교수’가 배우 김태훈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NS캡처.

 

지난 27일 세종대의 한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세종대 K교수’가 배우 김태훈이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는 러시아 유학파 출신 배우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과거 K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후 K교수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요구하고 노예처럼 자신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28일 글쓴이는 ‘세종대 K교수’가 김태훈이라고 실명을 폭로했다.

추가로 공개된 폭로에서 글쓴이는 “가해자는 멀쩡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왜 나는 20년이 다 되어가는 일로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가”라며 “김태훈 교수의 사과를 바라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도 연극으로 활보해서는 안 된다. 세종대학교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동국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후 러시아로 유학을 가 러시아국립공연예술아카데미 연극학 박사를 졸업했다. 김 교수는 러시아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정통 러시아 유학 1세대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수원여자대학교 영상산업학부 교수를 2년간 맡은 뒤 2002년부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태훈은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 배우로 최근에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과 ‘꾼’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학생회 측은 같은 날 1차 입장문을 통해 “이번 폭로글에 대한 해당 교수들의 빠른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구한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피해자들에 대한 해당 교수들의 공개적 사과를 강력히 요청한다. 또 전수조사와 교수직 해임을 요구한다”고 목소리 냈다.

한편 김태훈의 소속사 액터컴퍼니 측은 “현재 올라온 미투운동 글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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