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려

갤러리 101곳 참여, 판 키워

미술장터보다 기획전에 초점

갤러리별 전시공간 넓혀 눈길

대규모 미술행사 연중 이어져

▲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2018 화랑미술제가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2018 화랑미술제가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트페어다. 새 봄과 함께 마련되는 이번 미술제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전국 단위 굵직한 미술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진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예년보다 ‘판’이 커졌다.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101개 갤러리가 500여명 작가의 2500여점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무엇보다 ‘미술품을 사고 파는 장터’의 개념보다 화랑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획전’으로서의 특성이 부각된다. 좀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그림을 다닥다닥 붙여놓던 관행을 벗어나 각 갤러리의 특성과 전속작가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각 갤러리에게 주어진 개별 공간을 넓히고, 갤러리별 참여작가 숫자도 10명에서 5명 내외로 줄였다.

올해는 ‘신진작가 특별전’도 마련된다. 신진작가는 5회 이하의 개인전을 연 만39세 이하의 젊은 작가군이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53명 신진작가의 최근 작품들이 선보이기 때문에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트페어를 찾은 젊은 관람객들이 컬렉터로서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판매가가 낮은 작은 호수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화랑미술제의 역사를 아카이브전 형태로 풀어낸 ‘화랑미술제의 발자취, 36년’에서는 국내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이다.

한편 화랑미술제가 끝나도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는 대규모 미술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개최 장소는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제주까지 다양하다. 특정 주제의 대단위 국제전이나 특정 장르의 미술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하는 야외전도 마련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2018 국내 주요 미술행사 일정
미술행사개최시기장소
(울산)문화의거리아트프로젝트4월28일~5월7일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
아트부산4월20일~22일해운대 벡스코
디자인아트페어4월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모던아트쇼4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울산)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5월31일~6월10일태화강대공원 일원
대한민국미술제5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목우국제구상미술제6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국제조각페스타6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장애인창작아트페어6월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조형아트서울7월코엑스
아시아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7~8월미정
아시아호텔아트페어8월23일~26일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광주비엔날레9월7일~11월11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창원조각비엔날레9월4일~10월14일용지호수공원, 성산아트홀 외
부산비엔날레9월부산시립미술관 외
제주국제아트페어9월제주시민회관
브리즈아트페어9월세종문화회관
한국국제아트페어10월4일~7일코엑스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10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구상대제전10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트서울10월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대구아트페어11월대구전시컨벤션센터
서울아트쇼12월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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