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의 41%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321개 회사 가운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35.8%(115개)에 그쳤다.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41.1%(132개)였으며 나머지 23.1%(74개)는 아직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으며 규모도 확정했다고 밝힌 81개 회사의 경우 총 채용인원은 26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당시 이들 기업의 채용 규모(2831명)보다 7.3%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유통·물류 기업들이 총 52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장 많았고 제조업(493명)과 석유화학(325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자동차(3월2~12일), CJ(3월7~19일)는 모집 기간만 공개하는 등 상당수 기업들이 아직 신입 공채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