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울산시장후보 경선체제에 들어간 반면 한나라당은 본선체제 전환을 꾀하고 있고, 민주당은 후보발굴작업을 들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1일 지방선거에 내세울 후보등록을 마치고 오는 8일 투표인명부 확정, 9일 임시대의원대회, 12~16일 후보 홍보(홍보물 배부), 17~19일 투표, 20일 개표 일정 등을 준비중이다.

 민노당 울산시지부는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입후보를 6일 마감할 예정인데 민주노총 등록자와 대다수 일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10일 저녁엔 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합동유세, 11일과 15일엔 동구와 북구지구당이 후보자 합동유세를 가지며, 18~19일 당원총회를 통해 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민노총과 민노당이 공동으로 선출할 울산시장후보 경선에 나선 송철호 변호사와 김창현 민노당 울산시지부장과 각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세차례 합동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갈수록 경선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1일 경선을 통해 울산시장후보로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을 선출,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조직을 본선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맹우 후보측은 경선캠프를 본선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시지부와 각 지구당 등 공조직과 연계해 캠프책임자인 황규태 선거대책본부장 산하 조직을 기획, 홍보 등 부문별로 세분화하면서 각 구·군별 선대본부장도 두고 동별 협의회장도 선임하는 등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전까지 조직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규정 울산시지부장이 의장으로 있는 "울산발전100인회의" 월례회가 열리는 오는 8일 보다 구체적인 후보자 윤곽이 나올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월례회 특강에는 이지부장의 고려대 선배로 초대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역임한 신상우 전 국회의원(7선)이 초청됐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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