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부산 기장군 공수어촌체험마을
아름다운 경관에 해운대·송정과 가까워

▲ 부산 기장군 공수 어촌 체험마을은 아름다운 해안과 접해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데다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풍부한 곳이어서 생활낚시인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사진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공수마을 윗쪽 죽성성당과 주변 해안 절경, 공수마을 내항에 떠있는 고깃배, 공수마을 방파제에서 낚시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그날 낚은 학꽁치로 차려진 푸짐한 한 상. 은빛으로 빛나는 학꽁치(원 안).

아름다운 경관에 해운대·송정과 가까워
경남지역 생활낚시인들 즐겨 찾아
봄이면 학꽁치 씨알·마릿수 더해지고
망상어·도다리·보리멸도 잘 잡혀
초여름부터 선상낚시 활발하게 이뤄져
넓은 공터 있어 캠핑·야영하기도 좋아

부산 기장군 공수 어촌 체험마을은 아름다운 해안과 접해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부산도심에서도 가까운 외곽지역으로 해운대 및 청사포, 송정해수욕장과 연계되어 있으며 국도 14호선이 기장군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공수’라는 마을 이름은 마을에 공수전(公須田)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 공수전은 고려시대 때 관청의 영선비, 출장 중인 관리의 숙박이나 접대비 등을 충당하기 위하여 마련해 놓은 밭을 말한다.

조선 광해군 시대는 기장군 남면 공수어촌 체험마을이었으나 1914년 기장군이 동래군에 병합되면서 기장면 시랑리 공수어촌체험마을로 되었다. 공수어촌체험마을에 제일 먼저 홍씨·장씨(洪氏·長氏) 부부가 입주하여 살았고 그 부부가 공수어촌체험마을을 개척하였다.

2001년도에 어촌체험시범마을로 지정되어 해조류 말리기 체험장, 지압산책로, 물고기 체험장, 나무다리 산책로 등이 설치되어 있고 바닷가에서 양쪽으로 그물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후릿그물이라는 전통어법체험, 해녀체험, 조간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있어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또한, 매년 ‘기장 공수어촌체험마을 별신굿’이 개최되는데, 별신굿이란 고기를 잡을 때 무사하고 풍어를 기원하는 내용의 굿으로 현재는 전통예술로 승화되어 보존하고 있다.

공수어촌체험마을은 140여 가구 약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역과 다시마양식, 어로 등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경관이 아름답고, 체험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에서 가까운 어촌체험마을이다.

 

◇낚시여건

공수마을은 송정 해수욕장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마을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마을 주변 전체가 해안을 접해있어 어디서든 쉽게 낚시를 할 수 있으나 주차 여건이 비교적 좋은 방파제나 갯바위 부근에서 생활낚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공수마을에서는 송정과 대변항도 가까워 송정 방파제나 백사장 부근 갯바위 대변 방파제 등에 부산 경남의 많은 생활 낚시인들이 찾아와 가볍게 여가를 즐기는 부담 없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 부근 바다에서는 선상 낚시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보기와는 달리 어자원이 많아 선상낚시 시즌이 되면 해운대 미포부터 시작하여 청사포, 송정은 물론 울산 지역까지 활발하게 선상 낚시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계절별 대상어종

계절별 대상 어종으로는 봄철이 되면 겨울부터 잡히던 학 꽁치가 봄까지 이어져 씨알과 마릿수가 더해지면서 잡히고 손 맛 좋은 망상어도 잘 잡힌다. 백사장에서는 봄 낚시의 대명사인 도다리와 보리멸이 릴 원투 낚시에 잘 올라오고 노래미도 심심찮게 잡힌다.

여름철에는 코발트 눈빛이 매력적인 벵에돔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앙탈을 부리며 마릿수로 잡히며 오후 해거름과 야간에는 50㎝가 넘는 씨알 좋은 농어도 잘 잡힌다.

이 지역의 선상낚시도 초여름부터 일제히 시작되는데 부시리를 비롯하여 참돔, 고등어, 전갱이 등이 마릿수로 올라오며 이런 호 조황은 늦가을까지도 이어진다. 선상 낚시 경비는 반나절 낚시에 1인당 6만원으로 미끼와 음료 선비를 포함한 가격으로 초심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장비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가을이 되면 점점 높아진 고수온의 영향으로 고등어와 전갱이가 특히 잘 잡히는 시기다. 주변 방파제와 갯바위마다 가족 단위의 생활 낚시인들이 많이 찾아와 낚시를 하며 마릿수로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여가 시간을 보낸다.

겨울철에는 망상어와 학 꽁치가 잘 잡히는데 겨울 망상어는 육질이 단단해 맛이 좋으며 마릿수로 올라오는 학꽁치의 맛은 겨울 어종 중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겨울철에 선상 낚시를 하면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가끔씩 30~50㎝급의 감성돔도 올라온다.

◇어종별 낚시방법

망상어·고등어·전갱이는 3칸(5.4m~6.3m) 반 민 장대 채비에 3B 정도 부력의 막대찌를 달고 원줄은 2호, 목줄은 1호, 망상어 전용바늘 6호 정도를 사용하면 된다. 미끼는 크릴이나 지렁이를 사용하고 크릴 밑밥을 뿌려주면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학꽁치는 3칸 반 정도의 민 장대를 주로 사용하는데 낚싯대 길이는 길수록 유리하며 씨알도 굵어진다. 원줄 2호에 목줄은 0.6호부터 1호까지 주로 사용한다. 어신찌는 0~B 정도 부력이 예민한 막대찌를 주로 사용하며 학 꽁치 전용바늘을 사용하고 미끼는 크릴이나 곤쟁이를 사용하면 된다.

도다리·보리멸은 원투 릴낚싯대 채비에 12~20호 정도의 구멍봉돌에 전용 묶음 바늘 채비를 사용한다. 낚싯줄을 조금씩 감아주면 입질이 더 빠르다.

벵에돔은 06호~1호 찌낚시전용 릴낚싯대를 사용하며 원줄은 2~2.5호 어신찌는 0계열 부력을 사용하면 된다. 미끼와 밑밥은 주로 크릴을 사용하고 바늘은 벵에돔 전용5~6호정도 사용한다.

참돔은 1.5~2호 찌낚시 전용 릴 대를 사용하고 원줄은 대상어의 크기에 따라 3~5호까지 사용한다. 어신찌는 2~5호 전용바늘은 12~18호까지 사용하며 목줄은 대상어의 크기에 따라2~6호까지 주로 사용한다. 릴은 주로 4000번을 많이 사용한다.

◇주변여건 및 볼거리

공수마을은 해운대와 인접해 있어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과 가까워 여름에는 피서하기에 좋고 부근의 죽성성당과 용궁사, 해광사도 들러볼만 하다. 또한 인근에 대형 아울렛 매장이 있어 쇼핑하기도 좋으며 대변항과 연화리가 가까워 싱싱한 해산물도 쉽게 맛볼 수 있다. 해안과 도로가 접해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송정마을과 대변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유명 음식점들과 찻집이 많아 식사와 휴식을 하기 좋다.

◇숙박 및 캠핑여건

캠핑이나 야영을 하려는 경우에는 해광사 부근의 오랑대쪽으로 가면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도 좋고 화장실도 있으나 식수나 부식은 준비해서 가야 한다. 대변 방파제 옆에도 작은 공원이 있어 캠핑이나 야영은 가능하나 주차는 옆에 있는 주차장에 따로 해야 한다. 이 지역들은 모두 피서지 부근으로 여름철에는 많이 혼잡하므로 이를 감안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봄 가을철 비수기에 찾아가는 것이 비교적 조용하다.

◇찾아가는 길

공수마을은 송정 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불과 5~10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찾기가 쉬운데 송정삼거리에서 해안방향회전 교차로까지 가서 대변항 방향으로 600m정도만 가면 오른쪽에 마을 이정표가 나온다. 울산에서는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쪽 동부산TG로 나와서 1.5km 지점의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800m정도만 가면 길 건너편에 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네비게이션에서 ‘공수 어촌 체험마을’로 검색하면 된다. 긱스(GIGS)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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