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제공.

 

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과 공산화 반대를 외쳤다.

태극기 집회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를 찾은 시민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었고, 서울역 광장 곳곳에는 ‘문재인 퇴진’,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무죄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이날 발언에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등이 나섰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나라 잃은 고통을 견딜 수 없다. 여러분 모두가 유관순 열사”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정당한 법에 의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죄없는 박 전 대통령 등 뒤에 칼을 꽂아 몰아 낸 종북 좌파를 태극기 깃발로 몰아내자”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종각역, 세종문화회관을 경로로 약 3.6km 가량을 행진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에 대한문 앞에서는 3·1절 기념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촉구 집회가 열렸다. 해당 집회는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가 연 것으로 역시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오전에는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애국문화협회’ 소속 회원 수백명이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 대성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북핵을 무력화하고 자유통익을 이룩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진보단체의 집회도 비슷한 시간대에 열렸으나 보수와 진보 단체 간의 충돌은 없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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