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문까지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제99주년인 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 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기념사에서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일본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는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명확히 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