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한미동맹의 균열을 일으키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특보의 언행은 한미동맹에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의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 특보로서의 본분을 철저히 망각한 문 특보의 ’안보농단‘ 사태를 더이상은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사견이랍시고 떠들어대는 ’얼빠진 행동‘이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특보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북한위원회(NCNK) 주최 북한 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 수석부대변인은 “이런 문 특보의 행동에 눈 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실제로 문 특보의 말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특보는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려 북한에서 내려온 ’대남공작원‘이 아닌지 의문이 들 지경”이라며 “문 대통령은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