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인기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라이트급 챔피언에서 쫓겨나게 됐다. SNS캡처.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라이트급 챔피언에서 쫓겨나게 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3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의 챔피언 타이틀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타이틀이 박탈되는 오는 4월 8일이다.

화이트 대표는 “4월 8일 UFC223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토니 퍼거슨(34·미국)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의 경기 승자가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맞대결이 진행되는 날 맥그리거의 타이틀이 박탈되며 두 사람의 경기가 타이틀 결정전이 되는 셈이다.

화이트 대표는 “경기가 시작되면, 이 경기는 정식 타이틀전이 된다. 퍼거슨은 랭킹 1위, 누르마고메도프는 랭킹 2위다. 둘 다 정상을 향해 달려왔고 그럴 자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맥그리거는 2015년 12월 UFC 194에서는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TKO 시켜 페더급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6년 11월 UFC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TKO로 꺾으며 라이트급 타이틀을 거머쥐어 UFC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타이틀을 획득한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그동안 타이틀 방어전을 단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았다. 챔피언이 방어전을 치르지 않는 기묘한 상황이 이어지자 맥그리거의 챔피언 자격을 놓고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화이트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팬들이 좋아할 뉴스다. 큰 돈을 벌어주는 맥그리거가 떠나면 어쩔 거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스포츠의 질서가 먼저고 사람들은 항상 떠난다”고 답했다.

다만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타이틀 박탈이 된 이후에도 타이틀전에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는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는 벨트를 원하고 챔피언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방어전을 치르긴 싫어한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 승자가 새 챔피언이 되면 맥그리거는 새 챔피언에게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