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중·한국당측 나서
조선업 위기극복 협조 요청
전통시장 현장 목소리 듣고
상권활성화 방안 함께 모색

울산지역 정치권이 지난 2일 울산을 찾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와 상권활성화 방안 찾기에 주력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홍 장관과 함께 동구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를 방문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시당에서 임동호 전 중앙당 최고위원, 송철호 인재영입위원장, 심규명 대선공약실천단장,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고,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한 대표자 등도 참석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현재 처해있는 현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실감했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당 지역위원장들은 “울산지역은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태다.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도 이날 홍 장관과 함께 동구 남목시장을 방문하고 상인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권명호 동구청장, 장만복 동구의회의장, 상인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주차장 문제와 비가림막 문제해결, 취지에 맞는 온누리 상품권 사용, 시설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소상공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을 설명해주는 지원센터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김종훈 의원은 “조선산업 위기 등으로 울산 동구가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에 전달되고 나아가 그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계기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갑)도 이날 홍 장관, 울산시, 남구청, 상인 등과 함께 남구 신정동 소재 신정평화시장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상인들은 청년몰 조성사업, 주차장 문제 해결, 시설현대화 사업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신정평화시장이 단순한 쇼핑공간의 개념을 넘어 보다 차별화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청년몰 사업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신정평화시장을 통해 울산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