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별 정월대보름 행사 성료

▲ 지난 2일 울산시 중구 태화강둔치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에서 시민들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풍요와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2일 울산 전역에서 달집이 타오르면서 시민들이 올 한해의 액운을 태워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중구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마당에는 울산시민 8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중구청장배 팔씨름대회가 열려 13개 동별 단체팀과 30여명의 개인전 선수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이어 중구지역 동별 대항 윷놀이와 민속놀이 체험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구 삼호동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해 월령기원제를 시작으로 달집태우기, 부대행사 등을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주부 이영옥(64·남구 삼호동)씨는 “달집을 보며 가족들이 건강하고, 원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변에는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례를 시작으로 길놀이, 전통무용, 민요, 국악연주 등이 진행됐다. 본 행사인 달집 태우기가 시작되자 23m 높이의 달집이 타오르며 주민들이 한해의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북구 강동 산하해변과 울주군 청량면 일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 각각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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