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도 제19대 울산상의 회장...울산상공지 봄호 통해 취임사

▲ 전영도 제19대 울산상의 회장이 지난 2일자로 임기 3년의 업무를 시작했다.

전영도 제19대 울산상의 회장
울산상공지 봄호 통해 취임사
제조업 이외 성장동력 마련 등
7개 주요시책 추진 계획 밝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울산산업의 활로를 찾고,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해 견고한 울산경제 성장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일자로 전영도 제19대 울산상의 회장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18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전 회장은 주력산업 주진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경제현실을 감안해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울산상의 계간지 ‘울산상공지 봄호’에 ‘제19대 회장 취임에 즈음하여’라는 기고글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전 회장은 취임사에서 “심각한 수주난 여파와 중국 사드문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조선, 자동차업종은 올해도 혹독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기업은 물론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울산상의 회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일념에 무겁고도 막중한 책임감이 온몸을 짖누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전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현재 겪고있는 위기 국면의 울산경제를 회복국면으로 빠르게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울산산업의 활로 모색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에 역량 결집 △제조업 이외의 성장동력 마련을 통해 균형 있는 산업구조 조성 △기업지원기관 유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상의 사업 확대 △일자리 창출 플랫폼 기반 마련 △지역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지식재산 경쟁력강화 지원사업 등 7가지 시책을 역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울산산업이 활로를 모색하려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변혁적 리더십 역량이 필요하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규제의 틀을 혁신해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4차산업 인식과 접목을 위한 울산의 인식과 제도 마련,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놈 등 바이오메디칼, 에너지, 3D프린팅, 스마트공장 등의 사업이 조기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상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지원, 인력지원 등 각종 지원책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재지정 등에 대한 대정부 건의 활동을 강화하고, 생산 및 수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또한 고비용 저효율 구조 타파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시대(전기, 수소, 자율주행)를 대비한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차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자동차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균형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산업기술박물관, 산재모병원 등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동북아오일허브 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사시찰단 파견, 노사 토론회 등 상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성급하게 쌓아올린 모래성은 조금의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다”면서 “이번 19대는 구성원간 협업과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고 회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 바탕위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울산경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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