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연합회 “반대 운동 펼것”
혁신도시 상가, 조속시행 촉구

울산 혁신도시에 백화점 건립을 추진하던 신세계 측이 백화점 대신 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상인들이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지역상권 잠식 등의 이유로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13년 우정 혁신도시에 백화점 출점을 목적으로 2만4300㎡의 부지를 매입한 뒤 지난해 7월 늦어도 2022년까지 백화점 준공과 입점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지만 최근 백화점 대신 대형마트와 각종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중구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아직 신세계 측이 백화점 건립이냐 쇼핑몰 건립이냐를 놓고 최종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신세계 측이 복합쇼핑몰 건립을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면 울산지역 중소상인들과 연합해 건립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상인들과는 반대로 복합쇼핑몰 건립을 조속히 시행하라는 혁신도시 상가주들과 주민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혁신도시 상가 관계자는 “신세계가 백화점이나 쇼핑몰 건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일대 상가건물에는 빈 점포들이 수두룩하다”며 “울산혁신도시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신세계는 하루빨리 쇼핑몰 건립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해야 하고, 조만간 청와대 청원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