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국 900여명 입촌 마쳐
9일 개막…북한 7일 방남

▲ 강원 일부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린 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동계패럴림픽 평창선수촌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동계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두고 평창선수촌이 각국 선수단의 잇따른 입촌으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선수촌인 평창선수촌에는 5일 오전까지 참가 대상 49개국 선수 570명과 임원을 포함한 1500명 가운데 37개국에서 온 900여명의 선수단이 입촌을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휠체어컬링을 제외한 5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등 71명이 지난 3일 입촌한 가운데 네덜란드를 비롯한 각국의 선수단들도 속속 입촌하고 있다.

평창선수촌 내 식당과 매점, 기념품 가게 등에는 벌써 각국 선수들이 북적이고 있다는 게 선수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태극전사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현장본부인 팀코리아하우스를 선수촌 안에 설치했다.

한국 선수단은 6일 오전 10시 평창선수촌에 입촌식을 할 예정이며,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휠체어컬링 대표팀까지 합류하면 입촌을 마무리한다.

북한은 노르딕스키에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참가하는 마유철과 김정현 등 선수 2명을 포함한 선수단 20명과 대표단 4명이 7일 방남할 예정이다.

북한은 8일 입촌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선수촌도 선수 맞이에 한창이다.

선수촌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강원도 평창과 정선에 큰 눈이 내린 가운데 각국 선수단이 입촌식이 치를 국기 광장의 눈을 치우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지난 4일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이 평창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촌 관계자는 “패럴림픽 기간에는 평창선수촌만 단독 사용하며, 선수들에게 11층의 8개 동에 2332개의 침대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장애인 선수들이 휠체어로 접근할 수 있는 객실을 확보하는 한편 선수촌 안에 휠체어와 관련 장비를 고칠 수 있는 수리센터를 완비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기 광장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대회기와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 북한의 인공기를 포함한 참가국 국기가 일제히 내걸렸다.

한편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9일 막을 올려 오는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등 3개 도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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