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대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과거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도 정무비서인 A씨는 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안 지사로부터 9개월째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내일 안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안 지사가 자신을 불러 미투 운동을 언급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2월 25일 안지사가 나를 불렀다. 불러서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건지를 알았다. 미안하다’고 했다”며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 했는데 그 날 또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합의된 관계였고 강압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A씨는 안 지사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여기 오기 전에도 다들 연락이 왔는데 받지 않았다”며 “내게 닥쳐올 변화가 두렵다. 하지만 안희정 지사가 가장 두렵다. 오늘 이후에 내가 사라질 수 있단 생각도 든다. 그래서 방송을 택했다. 부디 국민들이 저를 지켜봐주시고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