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노총 조합원투표 추진
시장·교육감·기초단체장등
내달 2일 지지후보 확정
정의 조승수·민중 권오길
북구 재선거 단일화 합의

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울산지역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작업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 추진을 선언하고 나선데 이어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조승수, 민중당 권오길 예비후보가 진보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후보 단일화 조합원 총투표를 추진하겠다”면서 “지난달 27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울산의 적폐청산과 노동중심 지방권력 교체를 목표로 하며, 민주노총 지지후보선출을 위한 진보후보단일화 조합원 총투표를 추진하는 세부방침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노동당·녹색당·민중당·정의당 등 진보정당과 진보성향의 무소속 진영 등과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진보단일화 조합원 총투표 대상은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한정하고, 광역의원은 정당간 협의된 단일후보를 민주노총 후보로 승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초의원은 최대한 단일후보로 노력하되 선출정수내 후보를 지지후보로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진보단일화 총투표는 3월15일 조합원 총투표 공고를 내고 4월2일 최종 지지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여러가지 내외 상황과 변수를 고려하고 시기는 운영위원회에서 다소 조정의 여지는 있다”면서 “울산 노동자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화 대상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선거구도는 민주당의 여권과 보수야권, 진보야권간, 무소속 진영으로 개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민중당 울산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중당 권오길, 정의당 조승수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간에 진보후보 단일화 관련 1차 실무협의가 진행됐다”면서 “실무협의에서 진보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 두 후보는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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