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정책공약 잇따라 발표

▲ 권오영·노옥희·박흥수·장평규(왼쪽부터) 울산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5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노옥희…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전담 신고 교사 배치
박흥수…교사 업무 경감·학생 선택형 야간자율학습 실시
권오영…무상교복 실현을 위한 첫걸음 ‘반값 교복’ 시행
장평규…고등학교 의무교육·무상급식, 교복도 무상 제공

오는 6월13일 전국 시·도에서 동시 실시되는 제7대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5일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과 관련한 학교내 성폭력 대책부터 고교 무상급식까지 다양한 교육정책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선 노옥희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투운동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왜곡된 성문화를 학교에서부터 바로 잡기 위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담 신고 담당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 후보는 교사와 교육공무원의 성범죄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관련기관과 상설 협의체 마련 등을 제시했다.

박흥수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해 학교에서는 온전히 수업과 인성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교육청 주도 학교평가 폐지, 공문 총량 제한제 실시, 교육업무 실무원 확충, 학생 선택형 방과후학교·야간자율학습 실시, 연구·시범학교 최소화 등 8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권오영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교복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반값교복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교복 디자인과 가격책정 등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반값교복을 추진하되 부족분은 각 지자체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장평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의무교육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함께 중·고교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의무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감과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특별시·도와 광역자치단체의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울산교육의 혁신을 위해 각계 각층이 참여한 울산혁신교육협의회 구성을 제시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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