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노동시간 11시간 이상
월평균 휴무도 3일에 그쳐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공무원과 대기업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소상인들에게는 여전히 먼 나라 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인은 주 6일 이상, 하루 평균 11시간가량 영업하며 한 달에 평균 사흘만 쉬었고, 장시간 노동으로 일과 삶의 만족도는 낙제점인 50점대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평균 순수입은 354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순수입은 391만8000원으로 여자(314만6000원)보다 약 77만원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월평균 4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한 달간 근로시간은 평균 294.4시간, 평균 휴무일은 3일로 각각 조사됐다. 평균 휴무일을 제외하면 한 달 27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10.9시간을 근무해 개인 시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