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아침 방송된 KBS1 생방송 ‘아침마당’에서 개그맨 김학래가 ‘미투 운동(#MeToo)’을 언급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KBS캡처.

 

개그맨 김학래가 ‘미투 운동(#MeToo)’을 언급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아침 방송된 KBS1 생방송 ‘아침마당’에는 작가 겸 동기부여 강사 김도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도윤은 ‘아침마당’ 진행자인 오유경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2015년 쯤 제 SNS에 직업과 일에 대한 가치관을 적어 올린 적이 있고 그걸 오유경 아나운서가 읽고 좋은 말을 댓글로 달아주셨다”며 “저는 그래서 저를 화요초대석에 섭외해주신 지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아나운서가 “제작진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화요초대석을 섭외한다. 지금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야 기억이 난다”며 “아침마당까지 나온 걸 보니 3년 동안 많이 유명해지시고 꿈을 이루신 거 같다”고 답했다.

덕담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김학래는 갑자기 정색한 표정으로 “온라인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꺼냈으면 좋겠다”면서 “요즘 ‘미투 운동’ 때문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방송 흐름상 전혀 상관없는 미투 운동을 거론한데다 미투 운동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비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갑자기 왜 미투 운동을 걸고 넘어짐?”, “미투 운동이 지금 흐름이랑 뭔 상관이여?”, “스튜디오 분위기 싸해지는 거 장난 아닌 듯”, “온라인 이야기랑 미투 운동이 뭐? 어쨌다고?”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