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자매의 최신작 tvN 드라마 ‘화유기’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에도 표절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캡처.

 

홍자매의 최신작 tvN 드라마 ‘화유기’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에도 표절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웹소설 ‘애유기’의 땅별(정은숙) 작가는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화유기가 자신이 연재한 웹소설 ‘애유기’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소설 ‘애유기’는 서유기 속 인물인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고,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은 각각 한국에 환생해 요괴 아이돌로 일하다 삼장의 환생인 서다나와 손오공의 환생인 원제후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애유기’ 작가는 ▲‘서유기’에서는 남자였던 삼장이 여자로 환생하는 점 ▲여주인공이 피를 흘리면 요괴들이 몰려온다는 점 ▲남주인공의 포악한 성격 ▲요괴들이 인기를 먹고 살며, 연예계에 요괴들이 많다는 것 등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홍자매는 “해당 작품을 들어본 적 없다”고 간단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홍자매가 앞서서도 이미 표절 의혹을 겪은 바 있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자매는 지난 2011년 방송된 공효진, 차승원 주연의 ‘최고의 사랑’에서도 시놉시스 단계에서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라는 소설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홍자매는 유사성을 인정하며 시놉시스를 전면 수정했다. 

한편 이날 땅별 작가는 “우리나라 저작권법상 특정 지문이나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이상 표절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특정 작품의 설정을 이렇게 그대로 갖다 써도 되냐”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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