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TP 입주기업 간담회
신생기업 지원 등 애로 청취

▲ 김기현 울산시장은 6일 울산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테크노파크 입주기업과 울산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지역 창업기업들이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와 판로 확보, 외부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확대 등 창업 인프라 구축을 더욱 촘촘하게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울산시는 6일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 대회의실에서 제조업·ICT관련 테크노파크 입주기업 15개사와 창업지원기관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키넷 문동현 대표는 “울산이 다른 지자체보다 기업 수출과 투자에 앞서 있지만 기존 주력산업에 집중돼 있다”면서 “핀란드의 세계적인 창업 컨퍼런스인 SLUSH처럼 울산의 창업기업들이 외부 투자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행사를 자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큐앤티 대표는 “지난해 울산지역 창업기업의 투자애로 해소를 위해 울산청년창업펀드가 출범했지만, 운영사의 의사 결정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원활한 투자를 위해 펀드 운용사의 의사결정 과정이나 운영 과정에 울산시가 관심을 갖고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포스메디 강영훈 대효는 “창업기업에는 초기 자금확보가 중요하고 이로 인한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다”면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가지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만, 매출액을 평가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매출액이 크지 않은 신생기업에는 자금지원의 벽이 너무 높다”면서 매출액 보다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초첨을 맞춰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의 창업기업이 창업박람회 참가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네크워킹을 할 수 있도록 상주 인력을 배치하겠다”면서 “시도 아직은 창업과 관련해 초보이고, 울산에는 아직 지역 창업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창업 인프라가 구축이 안돼 있다. 창업 인프라 형성 단계이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원루프 센터 등을 앞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동형 울산TP원장은 “울산청년펀드는 울산TP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펀드가 어떤 원칙과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면서 “펀드 운용사가 지역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울산과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 울산 TP가 울산시, 펀드운용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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