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이차전지 융합 등

미래에너지 연구 본격화

▲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 에너지 혁신 연구센터 현판식이 8일 UNIST 제1공학관에서 열렸다.
UNIST(총장 정무영)는 8일 제1공학관에서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에너지 혁신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미래에너지 연구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율리히 연구소 뤼디거 아이헬, 우베 라우 센터장,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형수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혁신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GRDC 사업은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국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해 기초·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UNIST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독일 헬름홀츠재단 산하의 율리히 연구소와 공동으로 ‘태양전지-이차전지 융합에 특화된 미래 대체에너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해 4월에 선정돼 연구 공간과 설비를 확충해왔다.

연구기간은 2022년까지다. 연구비로 국비 34억5000만원, 울산시 지원금 5억원 등 39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헬름홀츠 재단도 매칭자금으로 연간 50만유로(약 6억6000만원)와 현물 18만유로(약 2억4000만원)를 지원한다.

조욱(신소재공학부 교수) 공동연구센터 주관 연구책임자는 “공동연구센터는 한국과 독일 양국간 상호협력과 공동연구를 촉진할 기초·응용 융합형 연구를 진행한다”며 “향후 보쉬(Bosch)와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대규모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석, 친환경 태양광 전지, 알칼리 금속계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에너지 생산과 저장 소재 분석, 통합 설계 분석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텐덤형 태양광 소재·시스템 개발, 고체형·통합형 리튬·나트륨 이차전지, 리튬-에어전지 개발이 포함된다.

주요 연구진으로 태양전지 분야에는 UNIST 조욱, 최경진, 송명훈 교수와 헬름홀츠 연구소의 우베 라우 IEK-5 센터장이 참가한다. 이차전지 분야에는 UNIST 손재성, 차채녕, 강석주 교수와 헬름홀츠 뤼디거 아이헬 IEK-9 센터장이 참여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한 율리히 연구소와의 협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소재, 소자연구를 창출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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