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호흡기감염병 집단 발병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발생한 데 이어 이달에도 지역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또다시 집단 발병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사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병이 발생해 신생아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첫 신고가 이뤄진 뒤 시는 해당 병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신생아 296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 중 13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지난달에는 북구와 동래구의 산후조리원에서 각각 24명, 8명의 RSV 확진자가 나왔다.

RSV 감염증은 2세 미만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의 경우 경미한 감기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RSV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이며 증상 발생 후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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