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역량 검증 강화

AI로 자기소개서 평가등

전형방식도 일부 변경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기업들이 지원자들의 직무역량 검증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도입하는 등 전형방식이 일부 바뀐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은 인공지능 도입으로 선발 효율성을 키우고 직무역량과 구체적 연관성이 적은 평가항목은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그룹은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인공지능 자기소개서 평가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인공지능이 서류의 글자를 분석해 롯데그룹 인재상과 부합하는 정도, 직무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평가한다.

삼성그룹은 12일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그룹은 이번부터 인적성검사 GSAT에서 상식 영역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상식 영역은 역사와 사회, 경영, 문화, 시사 등 넓은 범위를 포함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컸던 분야이기도 하다.

SK는 8일부터 올 상반기 대졸 그룹 공채에 돌입했다. 인적성검사인 SKCT는 내달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공채에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건설, SKC, SK브로드밴드, SK(주) C&C, SK바이오팜, 워커힐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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