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영화인협회가 지난 9일 2018년도 신년회를 열고 ‘제1회 울산영화제’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울산영화인협회 신년회 열고
제1회 울산영화제 본격 추진
오는 9월 3일간 개최 예정
“작지만 내실있는 축제로”

올 가을 울산에서 전국 규모의 독립영화제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독립영화제를 통해 울산지역 관객들은 다채로운 독립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지역 영화계도 관련 인프라 확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회장 홍종오·이하 울산영화인협회)는 지난 9일 문수컨벤션 콘서트홀에서 2018년도 신년회를 열고 ‘제1회 울산영화제’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이날 울산영화인협회는 내빈과 임원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 3일 간 제1회 울산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영화인협회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독립영화제인 만큼 작지만 내실있는 영화인들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국 공모를 통해 예심을 진행하고, 영화제 기간에 본선 진출작 상영과 더불어 심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한국영화계 주요 관계자들과 감독, 배우들이 심사위원과 내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베트남과 중국 영화협회 관계자들도 특별 초청할 계획이다.

영화제의 세부적인 개최 날짜와 장소는 아직 논의중인 단계지만, 개막식 장소로는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과 동천체육관 보조체육관이 거론되고 있다.

영화제는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간 지역 4~5곳의 소공연장 및 극장 등에서 본선 진출작 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홍종오 회장은 “울산영화제는 영화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에서 영화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울산시민들과 영화인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영화인협회는 이날 제1회 울산영화제의 공식후원사인 제니스월드코리아, 국민캐시, 한인소프트, (사)한국힙합문화협회 등과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전지훈 제니스월드코리아 대표는 “울산 출신으로서 지역에서 개최되는 울산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영화인협회는 지난 2016년 2월 설립돼 울산예총의 10번째 단체로 가입했다.

현재 180여명의 회원이 울산의 컨텐츠를 영화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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