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 13일 상하이 상강과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1승2무로 F조 예선 2위...상강전 승리땐 1위도 가능

▲ 12일 울산 동구 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과 리차드가 경기를 앞둔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12일 동구 현대호텔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관련 미디어데이에서 “안방에서 치르는 중요한 경기다. 팀 분위기 반전과 조별예선 통과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는 13일 문수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상하이 상강과 경기를 치른다.

상하이 상강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브라질 대표 출신인 오스카르와 헐크의 중거리 슛을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지난 상하이 원정에서 오스카에게 두 골을 허용했다. 오스카르의 오른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며 “최근 우리 팀의 실점이 이어지다보니 수비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여질 수도 있다. 순간 집중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조직력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복귀 후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박주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박주호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 경기 감각에 대해서 조금 떨어진 부분도 있으나 울산 입단 후 단계적으로 체력적인 부분, 경기력을 회복했다”며 “박주호는 언제든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다. 당장은 완전하지 않으나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리차드는 “상대 에이스인 오스카르와 헐크에 좋은 찬스를 내주지 않겠다”며 “지난 경기에 쉬면서 휴식을 잘 취했고 몸상태도 좋다.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토르 페레이라 상하이 상강 감독도 울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고 자신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코 지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정에서 무승부도 좋지만 상황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울산 현대는 좋은 팀이지만 승점 3점을 얻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현대는 AFC 조별예선 F조에서 1승2무로 조2위에 올라있다. 상하이 상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1위 등극도 가능해진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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