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로 활동중인 도무웅씨

‘돌아오지 않는 연어’ 발간

5부 걸쳐 42편의 수필 실어

▲ <돌아오지 않는 연어>(북랜드)
삶의 내공이 느껴지는 수필집 한 권이 나왔다. 화공 관련 엔지니어로, 전문 경영인으로 살아오다 현재는 수필가로도 활동하는 도무웅(75)씨가 <돌아오지 않는 연어>(북랜드)를 냈다.

책에는 표제작 ‘돌아오지 않는 연어’를 비롯해 5부에 걸쳐 총 42편의 수필이 실려있다. 대부분 저자의 삶 주변의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다. 다만 일상의 현상과 관계를 쉽게 흘려 보내지않고 따뜻한 시선과 배려의 마음으로 깊이있게 들여다 보고 있다.

저녁이 되어 그와 함께 소주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그 역시 모천회귀를 바랐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한 마리 연어였다. 한마디 탄식이 내 입에서 새어 나왔다. 말을 강가게 끌고 갈 수는 있으나 물을 먹일 수는 없다고 한 것 같네. 세상이 바뀌어 이제 연어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 따로 그들의 길을 찾아갈 뿐이다.-‘돌아오지 않는 연어’ 중에서.

저자 도무웅씨는 동서석유화학·강원산업 등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영남화공약품·삼우이엔텍을 거쳐 현재는 건축관련 한국하트랜드(주)와 (주)우주를 운영하고 있다. 계간 동리목월 신인상(2013)으로 등단했고 JTI문학상, 등대문학상,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울산문인협회, 울산수필동인회, 울산남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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