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8년째 미분양 골치

울산도시공사 주축 TF 구성

입주자등과 함께 활로 모색

▲ 울산시 북구 진장디플렉스 전경.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도시공사가 지난 2010년 공구전문상가를 표방해 북구 진장동 진장유통단지에 문을 연 이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진장디플렉스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매년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미분양으로 도마 위에 오르던 진장디플렉스 활성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와 입주자, 도시공사가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이다.

12일 울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일 진장디플렉스 활성화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디플렉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테스크포스팀은 외부위원 3명과 입주자대표, 울산도시공사직원 각각 3명으로 구성됐다.

테스크포스팀은 지난 5일 결성 이후 상견례를 갖고 오는 6월까지 매월 1회 활성화 방안을 위한 운영 관련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진장 디플렉스 통해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6월 개소한 진장디플렉스는 연면적 5만3452㎡, 점포 496곳 가운데 2월말 현재 340여곳이 입점해 공실률은 31.5%에 달한다. 분양가가 높은 1층은 공실률이 62%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3층은 분양이 완료, 2층은 13% 가량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진장디플렉스는 준공 이후 높은 분양가 등으로 인해 8년 넘게 미분양에서 벗어나지 못해 울산도시공사가 처음부터 입지조건, 유동인구, 접근성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테스크포스팀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선진지 견학 등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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