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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무역
울산 주요 기업들 해외공장 건립 러시국내공장 생산성 약화에 SK이노·현대일렉트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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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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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생산성 약화에
SK이노·현대일렉트릭등
동유럽·동남아로 눈돌려
양질의 일자리 감소 우려


울산에 본사나 주력공장을 둔 지역 주요 기업들이 최근 1~2년 새 잇따라 해외에 공장을 건립하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유럽이나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과 기존 시장의 공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국내공장은 문을 닫거나 신규투자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해외진출은 울산은 물론 국내 산업의 공동화 및 양질의 일자리 감소를 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울산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해외에 현지공장을 건립했거나 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역 대기업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현대일렉트릭, 효성, 현대모비스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일 헝가리 코마롬에서 오는 2022년까지 총 8402억원을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해 건립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배터리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적극 투자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동유럽 시장 확대를 꾀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 회사의 유럽 첫 단독공장이다.

이 공장은 2020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일렉트릭도 최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신축 헝가리기술센터(H-TEC) 개소식을 갖고 헝가리 진출을 선언했다.

이 센터는 전력제어 시험설비, 시제품 제작실, 회전기, 고압차단기, 변압기, 전력제어, 자재창고 등을 갖췄다.

현대일렉트릭은 신축 헝가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지역 전력 자급자족 체계)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 원천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은 본사를 성남에 두고 있고, 울산에는 주력공장만 있는 상태다.

효성은 아시아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1억달러를 투자해 인도의 상업·금융 중심지인 마하라슈트라 주에 첫 스판덱스 공장건립공사를 올해 착공 내년 6월께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효성은 또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13억달러를 들여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 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를 건립하고 있다.

효성은 이와 함께 울산 언양공장의 가동을 이달말로 중단하고 경주 문산공단으로 이전키로 해 울산에는 3곳 중 2곳(울산공장, 용연공장)만 남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1400억원을 투자해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무슈노프시에 5만4000㎡ 규모의 램프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헤드램프와 리어캠프 각 75만대씩 총 150만대 물량의 램프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램프는 앞으로 최대 2시간 거리의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중견기업인 (주)유성은 지난 2014년에 베트남 현지법인인 ‘케이백비나’를 설립하고 바리아 붕따우지역에 10만㎡ 규모의 매립장을 건설하며 베트남에 진출했고, 현재 두 배 규모의 증설공사를 시행중이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고임금 구조 등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흥시장 개척과 맞물려 지역 기업들의 이 같은 해외진출 러시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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