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울산시장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올해 전체예산 3조5950억
당초예산보다 4.9% 증가
일자리·창업지원에 187억
복지사각지대 해소 225억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사각지대 지원 등 시민체감형 사업에 방점을 찍는 168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경 재원은 총 1681억원으로 교부세 1445억원과 당초예산에 이어 추가로 확보한 국비 236억원 등 전액 국비로 조성됐다.

추경으로 올해 울산시의 올해 예산규모는 3조5950억원으로 2018년도 당초예산 대비 4.9% 증가했다. 이번 추경은 조선업 위기 이후 지역경제 회복세에 속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사업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사업에 총 예산의 78.4%인 1320억원을 편성해 사실상 원포인트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일자리창출·창업 지원에 187억원(11.2%)을 편성, 올해 당초예산(929억원) 대비 20.1%를 증액해 직접 고용창출 1143명, 직·간접 고용창출 4739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희망 일자리사업에 61억원(710명), 산하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 1억원(39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3억원(72명) 등을 반영했다. 구직포기자, 퇴직자, 장기 미취업자 등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정책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에너지 소외지역 친환경에너지 보급, 신혼부부와 청년층 주택보급, 중증 및 중복장애인 지원 콜택시 증차, 다자녀 가정 보육료 차액 지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225억원을 마련했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와 중앙부처에 수없이 방문하고 설득해 올해 보통교부세를 작년 1568억원보다 2배가량 증액된 3037억원을 확보해 채무부담 없는 국비로 추경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3일 시의회에 제출해 제195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될 예정이다. 5개 구ㆍ군에서도 시 예산안을 바탕으로 3~4월 중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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